"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금 서두르세요"
2024-11-01
전남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전담하는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1억 7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8억원과 민간 자본 50억 2500만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GW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이번 공모에 ▲여수국가산단의 탄소중립 대책 마련 ▲여수시와 녹색에너지연구원, 민간투자기업 컨소시엄 구성 ▲지역 주민과 발전소 운영 이익을 공유하는 ‘바람연금’추진 등을 골자로 지원했다.
민간투자기업으로는 공기업 4개사, 국내기업 5개사, 외국계 기업 3개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는 10월 중 세부 협약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2032년까지 총 9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1GW는 1000메가와트(MW)다. 원자력발전소 1기의 설비용량이 보통 1000MW급인 것과 비교하면 여수에 원자력발전소 9기가 들어서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민간사업자가 산업부 허가를 이미 취득한 4.5GW 포함 6GW에 대해서는 ‘지자체 주도 집적화단지’ 방식으로 추진 ▲신규 공공개발단지 3GW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계획입지’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것은 재정 안정성과 사업 성공률을 높이고, 정부의 입찰 계획에 반하지 않으면서 민간투자자의 투자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여수는 8m/s에 이르는 안정적인 풍속과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 포스코, 하동 화력 등 확실한 전력 소비처가 인접해 있다.
군 작전구역이 동·서해안에 비해 적은 편으로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라는게 여수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가 해상풍력의 후발 주자로 뛰어든 만큼 국내 선진지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정부 주도형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병행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