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오는 12월부터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광양시와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는 지난해 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측에 진상면 매티재 발굴을 요청했다.
매티재는 해방정국에 광양지역 여순사건 희생자뿐만 아니라 하동군 보도연맹사건 희생자 등이 처형을 당한 장소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형이 변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유해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유해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지난 28일 유해 발굴 대상지 적격성을 판단하기 위해 현장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현장 회의를 통해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들이 선정됐고, 해당 지점들을 중심으로 유해 발굴을 하기로 결정했다.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관계자는 “희생자의 유골이 발견돼 70년 넘은 세월 동안 묻혀있던 참혹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매티재 유해 발굴로 여순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이 사업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 결정도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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