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에 전범기?"

해군이 내년 5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광복 및 해군 창설 80주년 계기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형상의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누리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국방 예산안에는 이와 관련된 예산 40여억원이 반영돼 있다. 국제관함식 개최 시기는 광복 80주년(8월 15일)이나 해군 창설 80주년(11월 11일)이 아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열리는 5월 말로 정해졌다. 이 전시화와 연계해 국제관함식을 성대한 규모로 개최한다는 것이 해군의 구상이다.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는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구체적인 초청 대상국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처럼 일본 해상자위대도 초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해상자위대함기가 '욱일기' 형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정부 때인 2018년 제주에서 개최된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서는 '욱일기 논란' 끝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불참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다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후 현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의 국내 입항에 대해 "김영삼 정부부터 시작해서 이후 각 정부에서 입항해왔다"면서 "자위함기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공식 깃발이라는 것이 국제관례로 인정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역대 정부가 해 온 대로 국제관례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터뉴스가 8월 28일 낮 12시까지 '관함식'과 '욱일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0개, 댓글은 1215개, 반응은 306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843개, 60.11%)'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감성 비중은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트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8월 28일자 <광복 80주년 관함식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단 日함정 참가할 듯>으로 댓글 510개와 반응 933개가 달렸다.(추천순)

이게 실화냐(추천 28)
광복절에 욱일기? 이런거 봐주는 정부는 처음보는데? 80주년 광복절은 운도 참 없다. 하필 80주년 때 정부가(추천 25)
그것도 광복절에 전범기 ㅋㅋㅋㅋ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나요?(추천 20)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도 이 기사였다. 댓글 510개와 반응 9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완용이 살아난 느낌.. 정권교체 해달라고 발악(공감 537)
국짐은 다음 지선, 대선, 총선 뭐 이런거는 안중에도 없나보네? 국민성 테스트하는거여 뭐여(공감 242)
조상들이 피와 고통으로 찾아주신 땅에 욱일기를 끌어들이다니 지하에서 조상들이 통곡하면서 울겠다(공감 180)
일본 침략이 욱일기기를 달고 했죠. 을사조약 시작으로 100년 일들이 되풀이 되는듯 합니다(공감 151)
하나 하나 내주다 독도까지 주겄다(공감 80)

다음으로 프레시안 8월 28일자 <내년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단 日군함 한국 들어올 듯…정부 "공식 깃발로 인정">에는 댓글 88와 반응 6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도껏 해라 . . 이건 좀 아니잖아(공감 146)
촛불집회 나가야겟네(공감69)
친일을 넘어 종일정부네. 국민들 열받는 소리 안들리나?(공감 59)
기자야..욱일기(X) 전범기(O)(공감 56)
ㅁ치겠다..그거 나치깃발과 똑같은 거라고! 일본은 패망 후에도 변한 게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게 바로 전범기를 보란 듯이 쓰고 있기 때문이야(공감 41)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8월 28일자 <광복 80주년 관함식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단 日함정 참가할 듯>으로 전체 감성 735개중 727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28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4311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