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발언에 누리꾼들 "일제청산 다시 하자" 공분

일본이 국권을 강탈한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분노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잘못하면 언젠가 독립군이 폭도가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919년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냐"의 자신의 2018년 발언과 관련, 현재도 같은 견해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라를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 글을 올려 “을사늑약은 원천무효라고 국사책에 나와 있다”며 “일제시대 강제 병합됐지만, 우리 국적은 일본이 아니고 1919년 4월 11일 이전은 대한제국 국민, 임시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헌법전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일"이라며 "114년 전 일제에 나라를 뺏긴 치욕만큼 지금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는 친일 매국 망동이 수치스럽고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일파를 명예회복하자는 김형석,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라는 김문수, 중요한 건 일본 마음이라는 안보실 차장 등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는 것도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8월 27일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국적' '선조', '일본', '김문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34개, 댓글은 2만1529개, 반응은 4만377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4458개, 55.87%)', '추천해요(6836개, 15.61%)'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8월 27일자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박근혜 탄핵 잘못돼"(종합2보)>로 댓글 3274개와 반응 1018개가 달렸다.(추천순)

용산은 저런 인사를 하면서 친일몰이 하며 선동한다고 격노하는건가요?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공감 3318)
'한일강제병합조약은 원천적으로 무효다' 이게 우리나라의 공식 입장임. 병합 자체가 원천 무효인데 무슨 일본 국민임?(공감 2015)
윤석열 정부에는 인재가 어지간이도 없나보다. 119 막말 갑질로 유명했던 김문수 전 도지사를 장관후보로 내세우는 걸 보면 진짜 노답(공감 1263)
아 김문수씨.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일본인 신분으로 활동했군요. 일본인 신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 위장 행세를 했군요. 덕분에 그걸 이제 알았네요(공감 1017)
왜 일본 극우세력들이 할 얘기를 대신해주냐. 윤통이 일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더니 아예 일본인 극우가 되는거냐?(공감 852)
강도가 칼들고 집에들어왔다. 그 순간 강도의 집이 되는거고 강도의 식구가 되어버린다는 말인가? 개그하네 ㅋ ㅋ 그럼 강도는 죄를 물을수 없는거네?(공감 102)

다음으로 JTBC 8월 27일자 <김문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청문회 파행>에는 댓글 1528와 반응 5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전보다 더 맛이갔구나 이런걸 장관에???? 미친정부(공감 2425)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 주위에 서 찾기도 힘든데...윤대통령은 참 잘 찾으시네요(공감 1250)
을사조약이 무효이기 때문에 당시 일본국적도 무효입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일본국적이었던 적은 없는거죠. 일본 국적이었던 적이 있었다라는 말은 을사조약을 인정하는거고, 그러면 을사오적과 다를바없죠. 그러니 김문수를 을사육적에 넣어드리죠(공감 435)
일제청산 지금 다시 하자(공감 116)
그럼, 광복은 반역이냐?(공감 111)
저런 자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저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저런 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자의 정신상태는 뭔가?(공감 89)

다음으로 MBC 8월 27일자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극우 발언 '줄소환'>에는 댓글 1201와 반응 65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2찍들 경상도는 이런자가 좋다(공감 1453)
이거 지지하는놈들도 반성해라, 일본이 폭력을 통해 뺐고 강제로 병합한건데 그걸 인정해? 그걸 인정안하니까 임시정부도 세우고 독립운동을 한거 아닌가?(공감 1393)
이런자들이 정치하니까 나라가 이모양이꼴이지 2찍들아 만족하냐 이게나라냐(공감 694)
아니 무슨 저런…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공감 470)
김문수 선조는 아마 국적이 일본이지 않았나 싶다. 아니면 일본에서 태어났거나. 김문수가 과연 원희룡 같이 노동현장을 알기나할까?(공감 450)
일제 시대 끝나고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지 못하면 100년후엔 독립군이 폭도가 되는 날이 올것이다.이미 지금도 독립군이야기만 나오면 공산당으로 몰고 가려하지 않는가(공감 8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8월 27일자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 발언으로 청문회 끝내 파행>으로 전체 반응 7805개중 7445개가 '화나요'였다.2위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8월 27일자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 발언에… 홍준표 “을사늑약 인정하는 것” 비판>으로 전체 반응 1904개중 1513개가 '추천해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27~29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6만554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