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현실감각이 없다"

[댓글여론] '경제 살아난다' 화나요 65%
김두윤 기자 2024-08-30 11:04:55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연금개혁 등 ‘4+1(연금·교육·노동·의료개혁 및 저출생 대응)’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야당은 "대통령만 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 킬러 규제들을 과감하게 격파하고 세일즈 외교로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4+1(연금·교육·노동·의료개혁 및 저출생 대응)’ 청사진도 제시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를 빨리 올리는 차등 인상과 국민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를 추진하고,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다양한 연금 제도를 함께 개혁해 다층적으로 서민·중산층의 노후 소득을 보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혁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정치적 유불리만 따진다면 하지 않는 것이 훨씬 편한 길이나 쉬운 길은 가지 않겠다"며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며 "대통령이 밝힌 4대 개혁의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전형적인 전파 낭비"라며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은 불안, 초조, 홧병에 시달리는데 윤 대통령은 혼자만 딴 세상에 사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가 제공한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해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하는 것이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려를 해서 조사 방식이라든가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특혜 조사'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의료대란에 대한 현장과 대통령실 측의 인식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의료 현장을 한 번 가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8월 29일 오후 5시까지 '윤석열'과 '국정브리핑'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570개, 댓글은 4만8143개, 반응은 7민85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만6436개, 65.53%)', '공감백배(9618개, 13.5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8월 29일자 <목소리 높아지고 주먹 불끈…윤, 기자들 반문에 언짢은 기색>로 댓글 1306개와 반응 564개가 달렸다.(추천순)

대통령의 언어가 맞는지? 술이덜깼나? 언어에 품격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공감 1412)
당장 오늘 밤에 병원 응급실에 가봐라. 너 때문에 날마다 의료뺑뺑이로 죽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응급차 안에서 애를 낳는 산모들도 있다. 이게 모두 네가 의료대란으로 만든 사태고 그 결과 환자들인 국민들과 가족들이 개고생을 하고 있다(공감 920)
지역종합병원 가보라고? 파산직전이다. .대통령이 현실감각이 없다(공감 664)
누가 이런 모자라는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았나? 그들이 밉다. 정말(공감 601)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지 내말은 다 맞는거고 니말은 다 틀린거다 그러니 주변에 간신배들만 드글 거리고 29표에 6000억을 쓰는거겟지(공감 391)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8월 29일자 <윤 대통령 "여러분, 정부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기자회견 중 격정토로>에는 댓글 1019와 반응 30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하야(공감 1015)
그거 하라고 뽑았는데 그걸 국민에게 되물어? 넌 탄핵당하자(공감 639)
이렇게 무능하고 무식한 대통령은 없었다(공감 495)
참 한심한 지고 ~~ 의료현장은 한계가 와서 극한으로 치닫는데 뭐? 현장을 가보라고? 대통령은 현장을가보고 내밭는 말인가(공감 406)
지금까지 윤씨가 저렇게 큰소리치는 이유는 울나라 언론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자단(공감 75)

다음으로 연합뉴스 8월 29일자 <尹대통령 "의료서비스, 전문의·진료지원간호사 중심으로 바꿀것">에는 댓글 1201와 반응 65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병원 안가봤나 의료가 뭔지 모르나?(공감 1390)
대학병원 망하고 응급실 마비되어 국민들 죽어나가고 있는데로 오로지 2000명 증원만 외치는 답답하고 무능한 정부 제발 좀 정신차리세요(공감 866)
그럼 전공의는 일 조금만하고... 애초에 의대 증원이 필요 없었다는 소리네? 어짜피 우리나라 전문의는 OECD 세계 최고로 많은데(공감 568)
지금 대학병원 신규예약이 막혀있다. 환자와 가족들의 원한이 모여 천벌이 될텐데 감당할수 있겠나(공감 372)
그럴거면 간호사를 늘려야지(공감 21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8월 29일자 <윤 대통령 “의대 증원 ‘2천명’ 일방적으로 정한 것 아니다”>로 전체 반응 5121개중 4581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29일 오후 5시
※ 수집 데이터 : 12만57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