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셧다운 위기'에 댓글여론도 부글부글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36%
김두윤 기자 2024-09-04 14:08:25
전공의 집단이탈에 그동안 버텨온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피로도가 한계치에 달하면서 응급실 셧다운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4일 군의관 3명이 배치되는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응급실 한시적 축소 운영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응급실에 비상이 걸렸다. 전공의 집단이탈에 그동안 버텨온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피로도가 한계치에 달하면서 '응급실 셧다운'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제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군의관 등 응급실 인력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곳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는 국민 불안감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4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받은 구급대 재이송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구급대가 환자를 네 차례 재이송한 사례는 17건이나 된다. 반년만에 지난해(16건)와 2022년(10건) 기록을 모두 넘어선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 재이송된 사례(78건)도 지난해 1년간(84건)의 기록에 근접했다. 최근에는 응급실 11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28개월 여아가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져 있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구급차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역할을 강화한 것이지만 전공의 이탈에 따른 여파가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군의관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군의관 15명이 배치됐다. 오는 9일에는 군의관과 공보의 230여명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의료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행스럽게 8월 하순부터 환자가 줄고 있고, 정부가 환자 분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군의관들이 현장 겸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땜질식 처방'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9월 1일 오후 4시까지 '응급실'과 '추석', '위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09개, 댓글은 2만4955개, 반응은 5만349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9659개, 36.75%)', '추천해요(1만1799개, 22.06%)',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1396개, 21.3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9월 3일자 <안철수 "대통령실, 응급실에 반나절만 있어보면 얼마나 위기인지 알 것">으로 댓글 1367개와 반응 90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본인이 대선때 철수하며 지지하던 인간이 저질러논 만행인걸 모르나?(공감 2711)
넌 손가락 안짜르냐?(공감 1490)
넌 손가락이나 자르고 이야기 해.니가 젤 역적이다(공감 634)
니나 이준석이나 석열이 대통령 만드는데 일조햇자나요(공감 563)
철수야 이게 석열이와 너가 말한 4차산업 과학방역이냐(공감 72)

다음으로 강원일보 9월 2일자 <대통령실, "野 '응급실 뺑뺑이 사망 증가' 근거 없는 주장…의료진 사기저하">로 댓글 1026개와 반응 29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뭐 다른나라 가있냐(공감 1728)
뺑뺑이 없으면 증원을 왜함?(공감 454)
헛소리는 보도 좀 하지마라(공감 196)
저기요 저 투석환자인데 새벽에 혈압떨어져서 응급실 4곳 다녀왔습니다 ㅡㅡ 국민들 볼모로 아주 나쁜 대통령 입니다(공감 151)
의료진 사기저하 제일 많이 시킨게 너잖아...전부 들쑤셔놓는 바람에 다들 질려서 본업 접고 딴일하게 만들어놓고 뭔 헛소리야(공감 89)
지금 응급실 대란으로 환자들 난린데.정부가 쉿 쉿 한다고 될 일인가? 멍청한 2찍들 다루듯 국민들 웃습게 보넴(공감 93)

다음으로 연합뉴스 9월 2일자 <의대교수들 "정부 발표와 달리 많은 응급실 정상진료 못 해">로 댓글 944개와 반응 574개가 달렸다.(추천순)

전공의 없는데 응급실이 잘 돌아간다고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던데..,그럼 의사수 증원이 필요없는게 아닌가요?(공감 1544)
헌정사상 최악의 정책실패다(공감 828)
요즘 같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저렇게 동떨어진 발표를 하는건 무능과 무지의 소치인데 정말 창피한 노릇 아닌가(공감 487)
아첨꾼들한테 눈과 귀가 막힘(공감 279)
정부 발표와 다른게 한두개 인가~ 물가 상승률 통계도 현실과 달라(공감 20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9월 2일자 <'응급실 붕괴론' 반박나선 정부 "전체 응급실 99% 24시간 운영">으로 전체 반응 2153개중 2091개가 '화나요'였다. 2위인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9월 2일자 <조국 "윤 대통령, 관저 사우나서 몸 풀 시간에 의료 현장 가라">로 전체 반응 2462개중 2042개가 '추천해'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4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7만895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