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녹에원, 사상 첫 외교부 공공협력사업 선정

키르기스스탄에 정전방지‧전력손실방지 시스템 구축
연구성과로 전남 632개 에너지기업 해외 진출 발판
오덕환 기자 2024-09-10 17:49:58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녹에원)이 키르기스스탄에 정전방지·전력손실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은 키르기스스탄 전력망 효율화 운영시스템 사업도. 사진=전남도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녹에원)이 키르기스스탄에 정전방지·전력손실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녹에원은 외교부 국제협력단(KOICA)이 공모하는 2024년 공공협력사업(ODA)에 최종 선정돼 전력 해외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은 ‘키르기스스탄 전력계통 안정화 및 효율화를 위한 분산전원 제어 SCADA/DMS 구축사업’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키르기스스탄의 정전과 전력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의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녹에원은 전력망 운영시스템을 설계하고, 키르기스스탄 기술자를 대상으로 전력계통 운영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전력망 시스템 전문기업인 파워플러스이앤씨(PowerPlus ENC)는 배전망 설계 등을 담당한다.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공공협력사업 선정으로 32억 원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올해 사전기획을 위해 5억 원을 확보했고, 이후 평가절차를 거쳐 파일럿사업으로 27억 원(200만 달러) 상당의 사업비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전력망 효율화 사업이 에너지밸리 내 630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15년간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성과가 공공협력사업 선정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공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전남도의 경쟁력 있는 에너지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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