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서 ‘여순 10·19–제주 4·3 미술 교류전’

7일부터 20일까지 박람회장 국제관 B동서 40여점 작품 전시
장봉현 기자 2024-10-07 13:53:00
전남 여수시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B동에서 여순 10·19-제주 4.3 미술 교류전 ‘잠들지 않는 남도의 세월展’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그동안의 교류를 통해 쌓아 올린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미술 작품으로 승화한 것으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두 도시의 염원이 담겨있다.

올해는 여수·순천 10·19사건과 제주 4·3사건 76주년을 맞아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와 탐라미술인협회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두 사건을 재구성한 그림, 조형물 등 대형 창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각각의 사건이 어떻게 다른지, 또 그들이 공동으로 지향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작품에서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7일 “76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품고 살아온 유족들과 비극의 역사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지역이 연대해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