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남 순천만 갈대축제가 오는 26일 순천만습지에서 개막한다.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축제는 ‘새 보고, 갈대 보고, 순천 보고’를 주제로 순천시의 생태철학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축제 기간 참가자들은 새소리와 갈대 소리를 들으며 순천만의 원시적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출입통제 시간인 새벽과 야간에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순천만의 유무형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개막식은 26일 오전 10시에 순천만 잔디광장에서 대금 연주로 시작된다. 람사르길에서 세계 유산길로 이어지는 어싱길 걷기, 순천만 소리 명상, 순천만 탐조, 흑두루미 갈대 울타리 엮기와 소원 글쓰기, 흑두루미 희망 농업단지 벼베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야간 출입통제 구간에서 걸어서 여행하는 백패커들을 위한 순천만의 하룻밤, 갈대숲 별빛 데이트, 무진 속으로 떠나는 새벽 선상 투어도 운영한다. 갈대숲 별빛 데이트는 작은 랜턴을 들고 순천만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은 클래식 음악회와 사진작가의 커플 사진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웹툰 작가 기안84가 제안한 짱뚱어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순천만 자연물을 활용한 보전역사 전시와 체험판매 부스, 클래식 및 친환경 버스킹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사전접수는 순천만습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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