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섬 음식 육지로 드론 배달

내달부터 개도 참전복찜, 돌문어숙회 등 역배송
장봉현 기자 2024-10-28 15:59:43
여수시는 섬 드론배송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내달부터 섬 특산품 역배송 서비스를 추진한다. 지역특산품인 개도 침전복찜과 돌문어 숙회 등을 JCS호텔, 라마다호텔, 노블호텔, 디아크리조트, 스톤아일랜드 등 돌산 소재 호텔·리조트 5곳에 매주 금‧토요일 배송할 계획이다. 드론배송 시연 모습=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는 섬 드론배송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내달부터 섬 특산품 역배송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특산품인 개도 침전복찜과 돌문어 숙회 등을 JCS호텔, 라마다호텔, 노블호텔, 디아크리조트, 스톤아일랜드 등 돌산 소재 호텔·리조트 5곳에 매주 금‧토요일 배송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앞서 지난 8월부터 배편으로만 출입 가능한 섬 9곳에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섬 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여수시가 업체로부터 물품을 전달받아 드론을 띄워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송 물품은 5kg 이하의 생필품, 긴급의약품, 배달음식 등으로, 구역별로 주1~2회 배송한다. 배송비는 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여수제일신협 등 섬 복지후원을 희망하는 업체를 발굴해 후원 물품을 경로당으로 배송해 왔는데, 추가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반찬 배달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론배송 서비스가 완전히 정착되면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내년 국토부 공모사업도 착실히 준비해 섬 드론 배송 상용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여수시, 충남 서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14곳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섬 등에 생필품 등을 배달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여수 송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대횡간도, 소횡간도, 제도, 상화도, 하화도, 금오도(2개소) 등 10개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주 2회 배송한다. 

여수시는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돌산 진모·작금항, 화정면 개도에 배송거점(드론이·착륙장, 관제)을 설치하고, 배달점(물품수취시설), 드론상황실 등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비행로 및 안전관리시스템, 배송앱 개발 등 배송체계를 세부적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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