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빛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여수밤바다

2027년까지 리듬 오브 더 나이트 프로젝트 추진
장봉현 기자 2024-11-21 14:39:45

여수밤바다가 음악과 빛을 활용해 한층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낭만포차가 있는 여수 해양공원에서 바라본 여수 밤바다 모습=여수시 제공  

여수밤바다가 음악과 빛을 활용해 한층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Rhythm of the Night, YEOSU)’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여수 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한 ‘다감각적 야간관광 이미지 구축사업’이다. 2027년까지 국동항 수변공원과 장도 등 여수시 일원에 32억원을 투입해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과 명소를 조성한다.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여러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캔들라이트 콘서트’, ‘마칭퍼레이드’,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과 ‘여수의 밤, 천둥소리’, ‘프라이빗 디너파티’ 등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조명을 더해 밤의 분위기를 살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국제 행사와 연계해 수준 높은 감성 체험을 제공한다.

‘마칭퍼레이드’는 지역 주민과 학생이 참여해 이순신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소호동동다리 등에서 개최된다. 코스튬을 입고 행진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아쿠아플라넷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여수의 밤, 천둥소리’는 여수의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유탁 장군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다. LED 퍼포먼스와 현대적 무대 연출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여수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프라이빗 디너파티’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전 예약제의 프라이빗 이벤트로 매번 다른 장소에서 열리며, 참가자에게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등 희소성과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국동항과 장도, 남산 등 새로운 야간경관 명소도 추가 조성한다.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에는 감성 조명을 더하고 조형물 등 여수 특색을 살린 포토존을 마련해 신규 관광 스폿을 조성할 계획이다. 야간 프리마켓 장을 마련해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술의 섬 장도에는 진섬다리 일대에 조명을 설치, 해먹과 쉼터가 있는 ‘선셋 테라스’를 만든다. 이를 통해 일몰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산공원 일대에는 산책로와 테마보행로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특히 이곳은 여수밤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시티투어버스의 야간 코스를 확대 운영해 야간에도 관광지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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