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유공자 임시안치소 운영

국립장흥호국원 개원 전까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서
국립묘지 간 이장불가에 따른 안치희망 유공자 근심해결
오덕환 기자 2024-12-27 08:33:02
전남도는 2025년부터 국립장흥호국원 개원 전까지 사망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에 임시안치소를 운영한다. 국립장흥호국원 임시안치소 운영 기자간담회.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2025년부터 국립장흥호국원 개원 전까지 사망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에 임시안치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029년 장흥호국원이 개원하면 일괄 이장할 계획이다. 안장 대상은 전몰·순직군경, 전상·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군 복무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 30년 이상 재직한 경찰·소방 공무원이다.

현재 6·25참전유공자의 평균 나이는 94세로, 장흥호국원이 개원하는 2029년이면 100세에 달한다. 대부분 호국원에 안장되기를 원하지만 타 호국원에 들어가면 장흥호국원으로 이장이 불가해 전남지역 유공자의 걱정이 컸다.

이에 전남도는 여러차례 보훈단체 의견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임시안치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은 도내 봉안시설 중 여유공간이 충분해 안치공간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장까지 갖춰 임시안치소로 선정했다.

임시안치소 지원 대상은 장흥호국원에 안장을 희망하는 국가유공자로, 임실호국원을 통한 안장심사 결과 ‘안장가능’ 문자를 받은 본인에 한한다. 호국원 안장 승인 문자를 소지한 유가족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으로 봉안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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