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이 아니라 진급을 시켜야"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란 질문에 이같이 답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대장은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기 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다"며 "제가 마흔셋인데 군 생활을 23년 했다. 하면서 안 바뀌는 게 '국가, 국민을 지키는 것. 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대장은 지난 14일 검찰의 주신문에서 계엄 당시 직속상관인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부터 담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정당한 지시인지에 대한 판단과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자신이 하달받은 임무를 부하들에게 내려주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 대대장은 "누군가는 저에게 항명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희 조직은 철저하게 상명하복을 기본으로 운영되는 조직이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상급자 명령에 복종하는 건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을 때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직에 충성하겠다. 저를 차라리 항명죄로 처벌해달라"며 "제 부하들은 아무것도 안 했고 그 덕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덕분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빅터뉴스가 4월 21일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김형기'와 '사람', '충성'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83개, 댓글 1만1945개, 반응 4만154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1만7187개, 41.37%)',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606개, 25.53%)', 다음의 '추천해요(6064개, 14.60%)'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4월 21일자 <피고인 尹 앞에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던진 특전대대장>으로 댓글 1010개, 반응 68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열의 계엄 실패는 충직한 군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대통령의 잘못된 명령을 따르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곧고 강직한 군인들(공감 1539)
전쟁나면 자기 멋대로 판단해서 전술 망치겠네(공감 802)
검찰조직보다는 군대조직이 더 소중하다(공감 747)
이런 사람들이 찐군인이지ㅡㅡ 육사, 삼사 나왔다고 부심부리는 애들보다 훨씬 멋있는 군인이다(공감 398)
요즘 군대는 군대가 아닌거 같다(공감 42)

다음으로 JTBC 4월 21일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면전서 '윤 발언' 되돌려준 특전대대장>에는 댓글 820개, 반응 16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런분들이 대한민국의 참 군인이지.윤석열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는게 슬프다(공감 1843)
진정한 군인이 있었기에 폭동 유혈사태 막은거 맞다고 본다. 검찰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공감 1657)
입만열면 거짓말! 날리면,국회요원(공감 423)
멋지다..입은 하나인데..상대에 따라 말을 바꾸는 국짐당과 석열이보다 백만배는 멋지다(공감 179)
진짜 이런 참군인이 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지켜지고있다(공감 154)

다음으로 한겨레 4월 21일자 <윤석열 앞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일갈한 특전대대장>에는 댓글 736개, 반응 119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절대 이런 참군인이 처벌이 아닌 진급을 시켜야한다(공감 810)
멋지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로 제대로 멕여줬구만(공감 317)
육사 나와 장성이 되면 뭐 하냐? 저런 대대장 반의반 인성을 못 닮아 가는데(공감 278)
정말 군인답고 멋있다!!!! 내란수괴 때문에 군 명예에 먹칠을 하게 하다니(공감 159)
역시 대한민국 군인 입니다 든든합니다(공감 11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4월 21일자 <‘피고인 尹’ 향해 “사람에 충성 않는다”…일침 날린 軍 간부>로 전체 감성 3196개중 2817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21~22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5만367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