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네이버 검색량을 보정한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검색량에서 가장 큰 관심을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 지사는 여권(與圈)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보수성향을 띠는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는 원 지사의 비판에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1달(2020.7.18 ~ 8.18) 빅데이터로 각 광역단체장별(공석 제외)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유력한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이버 검색량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 지사가 유력한 대권후보라는 점에서도 집계가 편향될 수 있지만, 경기도 인구가 1300만을 넘다보니 기사량이나 이슈의 크기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편향성을 보정하기 위해 각 단체장별 검색량에 인구수를 반영해 검색지수를 산출했다.
검색지수는 가장 많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다. 각 지자체별 인구규모를 반영한 검색지수는 지자체의 인구가 같다는 조건에서의 검색량을 비교한 데이터다.
그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검색지수가 가장 높은 기준치인 100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56.2, ▲허태정 대전시장 33.2, ▲양승조 충남지사 21.7, ▲김경수 경남지사 11.7, ▲이춘희 세종시장 6.7, ▲박남춘 인천시장 6.7, ▲이용섭 광주시장 3.9, ▲이철우 경북지사 3.4, ▲권영진 대구시장 3.4, ▲송철호 울산시장 2.8, ▲최문순 강원지사 2.2, ▲이시종 충남지사 1.7, ▲김영록 전남지사 1.6, ▲송하진 전북지사 1.2로 집계됐다.
◇ “원지사의 즉석 발언, 바른 반박에 박수를 보냅니다”
조사기간 중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검색량은 두차례 상승했다.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부장검사의 몸싸움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한 7월 27일 한차례 상승했고, 15일 광복회장 연설에 대해 즉석 비판 연설하며 또 한차례 상승했다.
누리꾼들의 관심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원 지사 관련 기사가 330건, 댓글이 1만7183개 달렸다. 각 기사마다 클릭된 ‘좋아요’·‘화나요’ 등의 표정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한동훈 검사장 수사에 대해 비판한 이슈는 ‘좋아요’가 평균 94.6%, 광복회장 연설을 비판한 이슈는 ‘좋아요’가 95.6%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이재명 지사의 ‘무공천’ 발언 철회 논란을 비판한 기사그룹은 ‘좋아요’가 평균 84.3%,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이슈는 ‘좋아요’가 94.5%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의 15일자 <난장판된 제주 8.15경축식장, 원희룡 "편가르기 동의못해"> 기사로 8903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에는 2만2859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좋아요’가 2만2061개로 96.5%를 차지했다.
- 원희룡 맞는 말 했네. 솔직히 일제 시대에 태어나 독립운동 안한 대다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럼 친일이냐? (공감 44)
- 집요하게 일제시대를 물고늘어지는 것들이 625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는걸 보면 OOO가 아니고서야 (공강 44)
- 원희룡 지사의 말에 100% 동감 입니다. 지금의 잣대로 과거를 재단하는 사람들이 정말 우습네요. 토착왜구 같은 신조어로 반일감정을 이용해 편 가르기나하는 웃기는 일은 이제 그만 합시다. 과거는 잊지 말고, 이젠 미래를 보고 갑시다. (공감 43)
- 원지사의 즉석 발언, 바른 반박에 박수를 보냅니다. (공감 41)
한동훈 검사장 수사에 대한 비판 이슈도 누리꾼들로부터 매우 높은 긍정반응을 끌어냈다. 중앙일보의 7월 29일자 <원희룡 "무슨짓을 저지르고 얼마나 두렵길래 검사장을 폭력 수사하나"> 기사는 ‘좋아요’가 95.9%로 집계됐다. 댓글게시판에는 원 지사의 비판에 동조하며 한 검사장 수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 진짜 이정권 들어서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나라 엄청 경험시켜주네. (공감 805)
-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야한다. (공감 49)
- 민주당 다신 안찍는다. (공감 44)
- 한동훈 검사 5천만 국민이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 38)
원 지사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한 이슈도 매우 높은 긍정감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데일리의 11일자 <文대통령 “집값 상승세 진정”…원희룡 “뉴스 안 보세요?”> 기사는 ‘좋아요’가 96.3%로 집계됐다. 댓글게시판에는 집값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쏟아진 가운데 세종시에 거주한다는 전세 세입자의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 저는 세종시에 6년째 전세 살고있어요. 내년에 전세 만기이고 아이들도 곧 학교를 들어가야하니 내년엔 대출받아 집장만 하려고했어요.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3억초반이던 집값이 7억이 되었어요. 대출도 안나와요. 세종에 터잡고 아이낳고 살았지만 내년에 다시 충북 오송읍으로 이사하기로 했어요. 집을 알아보는데 이 시골동네도 집값이 한두달새 5천만원이상 올랐고 매물도 없네요ㅜㅜ 어느동네 집값이 안정화 되고 있나요ㅜ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요ㅜ 너무 답답하네요. (공감 175)
- 다 맞는 말이네요 몬가 심각하게 잘못돌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진실을 못보고 소통도 안되고 집없는 사람들만 안타깝게 됬어요. (공감 16)
- 원희룡도지사님 사이다 발언 속이 다 시원하네요. (공감 11)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7.18 ~ 2020.8.18
※ 수집 버즈 : 260,669건 (네이버·다음 뉴스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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