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 지가변동률 0.94%↓

27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 둔화되며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1.01%) 대비 0.09%p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부터, 다른 지역은 3월부터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0.99 → 1.15)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방(0.69 → 0.53)은 둔화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수정구(1.92),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의창구(-0.28), 경남 창원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제주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유입인구 및 관광객  감소가 지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약 87만 1천 필지(488.7㎢,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지난해 4분기(전분기, 약 84만 5천 필지)에 비해 3.0%(+25,557 필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전년 동기, 약 67만 3천 필지)에 비해서는 29.5% 증가(+198,206 필지)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195,435필지)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198,206필지) 증가했으며 시·도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제주(15.3↓), 울산(10.4↓), 경북(4.4↓)에서는 감소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