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댓글여론도 호평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좋아요 63%
김진수 기자 2025-08-26 15:12:47
26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도중 함께 웃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웃음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2시간 20분간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경제·통상 분야, 동맹 현대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역대급 굴욕 외교"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북한, 국가 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그가 이날 오전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수십 년 된 동맹국과의 긴장을 악화시켰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거기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돌발 발언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만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였다고 다시 말을 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은 리모델링한 오벌오피스와 미국 경제에 대한 그의 관리능력을 칭찬하고 그에게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며 호스트를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국내 증권가의 평가도 후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이 우려했던 돌발상황 없이 회담이 무난히 끝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측이 미국에 무엇을 얻어내는 것보다 방어에 초점을 맞춤 회담이었음을 고려하면, 방어에 일정 부분 성공한 회담"이라고 말했다. 조연주·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칭찬과 찬사를 통한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오랜 동맹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500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SNS에서 언급했다"며 "회담 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상회담 전체 과정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26일 오전 11시까지 '한미정상회담'과 '종료' 키워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45개, 댓글 2735개, 반응 755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4790개, 63.38%)', 네이버의 '공감백배(1005개, 13.30%)'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8월 26일자 <[속보] 트럼프, 이 대통령에 “위대한 지도자…완전한 미국 지원 받을 것”>으로  댓글 556개, 반응 5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와.... 이걸 해내네?(공감 1210)
2찍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 지겹다.. 나라 생각은 없고 그저 재맹이를 욕하기 위해선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것 같음(공감 512)
대단 이재명(공감 337)
이재명 대통령, 정부 관계자분들 고생하셨습니다(공감 69)
국짐 놈들 어제 왠 종일 방미 의전 거론하면서 푸대접 받길 기원하더니 꼴 좋다, 꼴통들아 정치도 상식선에서 해야지 그러니 역적 소리 듣잖아(공감 51)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8월 26일자 <외신 "이대통령 노력 결실…트럼프 웃게 했다">에는 댓글 280개, 반응 244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익을 위해 좀 힘든협상 이지만 노력하는이재명 대통령 응원합니다(공감 931)
나라가 잘되길 바래야 진정한 보수지(공감 251)
Good..좋은 징조다(공감 167)
대체 회담에서 멀 얻었는데??(공감 80)
대한민국 자랑스롭다~~ 이재명 화이팅(공감 16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뉴스1 8월 26일자 <한미 정상회담 2시간 20분 만에 종료…유쾌한 공개 회담 후 오찬>으로 1509개로 집계됐다(좋아요 1361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26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1만43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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