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딱 맞는 ‘잇템(it item)’을 발견했다. 바로 생활밀착형 제품을 생산하는 디딤스(DIDIMS)가 생산·판매하는 발로 눌러 사용하는 무(無)전원 기계식 변기레버.
기자는 26일 오전 빅터뉴스의 공용 회장실 변기레버 교체에 나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를 선언하면서 바이러스 공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치 가이드를 읽고서 ‘정말 쉽게 교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
도기로 된 물받이 변기 뚜껑을 열고 기존 레버를 빼내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 레버 구멍에 디듬스 변기 핸들레버를 넣고 플라스틱 고정 나사로 조인 뒤 변기 마개 줄을 연결하니 설치가 끝났다. 5분 정도도 안 걸린 것 같았다. 선을 꼬이지 않게 변기 뒤로 돌려 놓고, 발로 발판을 누르자 변기 물받이에 있던 물이 시원하게 내려간 뒤 다시 물이 차올랐다.
플라스틱 발판은 승용차가 지나가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데, 실제로 발로 누를 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물을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 특성을 감안해 발판에 물이 들어와도 빨리 빠지고, 습기에도 강하게 설계됐다. 노란색 레버는 비상시나 평상시 손으로 눌러 사용할 수 있어 허리를 숙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딤스 제품은 측면 레버형과 앞면 레버형 뿐만 아니라 공용화장실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후레쉬 밸브형 등 다양한 기존 양변기에 간단히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디딤스 제품을 설치한 뒤 이제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지목된 화장실 변기레버의 위생 상태를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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