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3년12월> 박준영 테크윙 오차율 325% 

흥국증권 적중률·적중수 부문 꼴찌
현대차증권 정확도(RMSE) 최하위
신진호 기자 2024-07-11 09:35:34
흥국증권이 2023년 12월 증권사 추천종목 적중률과 적중수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정확도(RMSE) 부문에서는 현대차증권이 최하위였다. 최악의 오차율은 현대차증권 박준영 에널리스트의 테크윙 325%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흥국증권이 2023년 12월 21개의 리포트를 발간하고도 한 종목도 맞추지 못해 증권사 추천종목 적중률과 적중수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정확도(RMSE) 부문에서는 현대차증권이 최하위였다. 최악의 오차율은 현대차증권 박준영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테크윙으로 325%에 달했다. 테크윙은 HBM(고대역폭메모리) 테스트 장비를 갖추고 있어 주가가 치솟으면서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그래픽=BBD랩

11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3년 12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11개 증권사의 255개 리포트의 현재가(2024년 6월 28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7.71로 전달(35.53)에 비해 나빠졌다.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11월) 2082개에 비해 1827개 줄었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42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그래픽=BBD랩

11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79.36로 꼴찌를 기록했고, 흥국증권(39.62)과 키움증권(38.37)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이 RMSE 25.0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27.53)과 하나증권(33.25)이 그 뒤를 따랐다.

그래픽=BBD랩

적중한 종목(오차율 ±10% 미만)은 255개 리포트 가운데 33개(적중률 12.94%)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적중률(15.51%)보다 높아진 수치다. 

오차율 10~20%는 43종목(16.86%), 20~30%는 49종목(19.22%), 30% 이상은 130종목(50.98%)이었다. 

그래픽=BBD랩

적중률 부문 1위는 17개 리포트 가운데 5개(29.41%)를 맞춘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고 삼성증권(24.32%), 신한투자증권(19.05%)이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픽=BBD랩

적중수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37개 리포트 가운데 9개를 맞춰 1위에 올랐고, 대신증권(56개 중 6개), 유진투자증권(17개 중 5개)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흥국증권이 21개 리포트 모두 맞추지 못해 적중률과 적중수에서 꼴찌를 기록했고, NH투자인증권과 KB증권이 그 뒤를 따라 꼴찌 그룹을 형성했다.

255종목 가운데 최악의 오차율은 현대차증권 박준영 애널리스트가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테크윙의 목표가를 지난해 12월 1만5000원으로 제시했지만 6개월 후인 2024년 6월28일 종가는 6만3800원을 기록, 오차율이 325.33%에 달했다. 테크윙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마지막 테스트 공정을 위한 장비를 보유해 주가가 치솟고 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에스앤에스텍의 오차율과 엄민용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오차율도 55%이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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