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DJ라면 계엄 포용" 주장에 누리꾼들 '황당'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86%
김두윤 기자 2025-03-13 08:53:32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계엄 사태 이후 사회 혼란의 책임이 야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오른쪽)이 황규석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면담한 뒤 비대위원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가 야당 때문이라는 여권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계엄 사태 이후 사회 혼란의 책임이 야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을 옹오하고 있다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계엄 선포와 관련 "야당이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 같았으면, ‘이 지혜스럽지 못한 일을 우리가 포용하겠다, 다 안고 가겠다’ 그러고 끝나버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 탄핵, 특검, 탄핵, 특검. 6개월 전부터 한 거를 계속 국회에서 보이니까 ‘이분들은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구나’ 이렇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 자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요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했다”며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인요한 의원은 목숨을 걸고 군사독재에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욕보이지 말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 독재에 의해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내란을 옹호하다니 인간으로서 할 도리냐“고 비난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11일부터 12일 오전 11시까지 '인요한'과 '김대중'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5개, 댓글 4583개, 반응 811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002개, 86.25%)'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3월 11일자 <[돌비뉴스] "DJ 같았으면 '불법 계엄' 포용했다"?…인요한 또 황당 주장>으로 댓글 300개와 반응 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미친사람(공감 172)
인요한 인제한국에 고만있고조상의나라미국으로 돌아가는건 어떨까요(공감 76)
군사반란을 포용하고 안고가라는 광인이 미국인인 현실이 아이러니합니다(공감 72)
한국에서 무슨 생각으로 사시는가? 마피아도 부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로 놀라게하더니 정말 대책없는 자군(공감 18)
다음 정권 때 이재명이 계엄 선포 후 국힘 국회의원들(특히 당신)을 체포해서 백령도 가는 배에 실어도 그대로 받아들이실 건가요?(공감 9)

다음으로 한겨레 3월 11일자 <인요한 “DJ였다면, 윤석열 포용하고 안고 갔을 것”>에는 댓글 82개, 반응 1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당신이 DJ를 알아? 뭔 소릴 하고 있어. 벌은 벌이고 용서는 용서지(공감 12)
참 염치도 양심도 찾아보가 힘드네 국짐당은(공감 8)
어디서 김대중 대통령 이름을 함부로 이야기 하는거지?(공감 8)
그래서 너 말안들으니 계엄했구나.(공감 5)
윤석열 김건희와 그 부역자들을 철저히 응징하는게 먼저닺(공감 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3월 11일자 <“DJ 야당이라면 계엄 포용했을 것”…인요한 발언에 DJ 측 “후안무치”>로 전체 감성 4088개중 3995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11~12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272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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