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협회 "소비자 부담 최소화 위해 정부와 지속 협의"

원재료 상승 등으로 가격인상 불가피
김진수 기자 2025-04-01 17:42:59
한국식품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가공식품 가격인상 러시에 대해 내수 침체와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 악화, 이상 기후로 인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일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에너지비용‧환율 상승 등의 경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가공식품 물가상승률 2%대를 유지하는데 기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가공식품은 설탕, 코코아, 팜유, 커피 등 주요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과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일부 수출 주도형 식품기업은 K-푸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내수 중심인 대부분의 식품기업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작년 12월 급락한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협회 측은 "식품업계는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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