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말고는 답이 없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혐의로 삼부토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의혹 제기의 단초를 제공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김건희 여사의 이름은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누리꾼들은 특검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제8차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을 해외 재건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고발된 이들이 해외기업 등과 형식적 업무협약을 반복적으로 체결하고, 허위 과장해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계속 배포해 우크라이나 재건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이 증선위의 판단이다.

하지만 고발 대상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여사의 이름은 빠졌다. 애초 이번 의혹은 이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는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이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삼부토건과 이들의 연관성을 강하게 의심해왔다.

이에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연 자본시장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금융당국 단계에서 의혹이 제기된 특정 인물들의 부정거래 연관성을 확인해 고발할만한 내용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로 인계해 금융감독 판단의 적정성에 대해 고도의 수사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검찰에서 제3자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터뉴스가 4월 23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삼부토건'과 '주가조작', '김건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48개, 댓글 1988개, 반응 853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974개, 58.29%)', 네이버의 '후속강추(1533개, 17.97%)', 다음의 '추천해요(1251 개, 14.66%)'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4월 24일자 <[단독]'부당이득 660억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빼고' 검찰로>로 댓글 467개, 반응 4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수많은 조작질로 나라 파탄내고 덮으려고 뭔짓도 할 인간들인데, 제대로 처벌해야 나라 있다(공감 1301)
6천만원다이야 목걸이도 수사하고 주가조작도 수사제대로하고, 공천, 선거개입에 즉각구속수사히라(공감 697)
정권 바뀌면 사법부는 통으로 씻어내야 함. 썩어가는 고인물에 농약 뿌린 듯 온갖 부정부패가 넘쳐남(공감 360)
대한민국 검찰에 자존심은. 저여자하나로. 이미. 불신과 의심과 무능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지고있다(공감 298)
이 민간인 여자는 왜 조사 안받냐??? 누구는 소고기 몇만원 쳐먹어도 100번넘게 조사받는데(공감 49)

다음으로 MBC 4월 23일자 <[단독] '삼부토건 주가 조작' 검찰행‥고발 대상에 김건희 여사는 빠져>에는 댓글 443개, 반응 57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건희는 아직도 중전마마냐? 모든게 김건희만 예외가 되고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짓을 봐야 되나. 이러니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란거다(공감 426)
진짜 특검말고는 답이 없다...주가조작을 이렇게 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하냐(공감 132)
왜 특별 대우해 주는 거니?(공감 110)
이래서 다시는 검찰대통령이 나오면 안돼(공감 27)
윤건희 내란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검찰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걸 보여주고잇다 국민은 검찰들의 모든것을 보앗다(공감 18)

다음으로 뉴시스 4월 24일자 <이복현 "김건희 부정거래 확인 못해…이제 검찰의 시간">에는 댓글 70개, 반응 1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복현 "김건희 부정거래 확인 안.해.로 들린다(공감 152)
특검이 답이다(공감 44)
기대도 안했다. 이것도 특검 가야지(공감 8)
이게 니네 내란당패거리들의 작품이지(공감 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4월 23일자 <금융당국, 김건희는 빼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자들 검찰로>로 전체 감성 1629개중 159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23~24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66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