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시킨 사람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자체가 파렴치한 일"

[댓글여론] '金-李 단일화' 화나요 53%. 좋아요 16%
김두윤 기자 2025-05-20 15:19:4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김 후보(왼쪽)와 이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 후보가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고는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강 체제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막판 극적 단일화에 셩공해 범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특별한 변수가 발생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릴 경우 두 사람의 단일화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온라인에선 단일화 주도권을 놓고 양측 지지층의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 후보를 향해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에게도 "이 후보는 우리 당 대표를 한 분이고, 생각이 다를 게 없다"며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과 정책인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졌으나 하나도 멀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거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 안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자신이 단일 후보가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있어도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 지지율 40% 안착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관계 재설정 등 요건이 갖춰질 경우 단일화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득표율 10% 이하일 경우 이 후보가 선거비 보전을 받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한편,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 회사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무선 100%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3.1%에 그쳤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68.6%에 달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층에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68.7%에 달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19일부터 20일 낮 12시까지 '단일화'와 '이준석', '김문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840개, 댓글 3만4553개, 반응 6만395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4034개, 53.22%)', '좋아요(1만65개, 15.74%)', 네이버의 '공감백배(9627개, 15.0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 올라온 중앙일보 5월 19일자 <김문수 “당이 잘못해 밖에 나가 고생”…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어”>에는 댓글 384개, 반응 9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문수가 양보하면 새바람이 일어난다. 아니 태풍이 일어날거다(공감 343)
그놈의 반성은 선거때만(공감 179)
앞으로 이준석이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공감 117)
단일화 해야한다 이준석으로(공감 83)
이준석이 아쉽지만 다음을 노려라 단일화해야(공감 5)

다음으로 매일신문 5월 19일자 <김문수 '단일화 러브콜' 보내자 이준석 "관심 없다">에는 댓글 213개, 반응 11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단일화를 해야 만이 보수의 정권을 재창출할수 있음(공감 562)
지금 김문수를 밀고 다음을 바라봐야(공감 169)
크게보고 단일화해서 힘보태라 아깝게 지면 모든 돌은 너에게 던져질것(공감 107)
너무 늦었다 그리고 팽시킨 사람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자체가 파렴치한 일이다(공감 64)
지금은 토론으로 협공해서 이재명 지지율 최대한 끌어내리고 서로 충분히 지지율 확보한 다음에 단일화 하는게 제일 좋다(공감 1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5월 19일자 <단일화 첫 언급한 이준석 "충무공 기개로 싸울 것...이재명은 연산군">으로 전체 감성 3894개중 3659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5월 19~20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만934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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