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피의자와 똑같이 대우하라"
2025-07-15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했다. 전공의들도 복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의사업계에선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그동안 초래된 사회적 혼란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복귀를 외친 이들에 대한 국민 여론은 그리 곱지 않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이들에 대한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일단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대학별 여건이 마련된다면 당장 7월에라도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료계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번 결단은 국민 건강과 의료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자 깊은 고뇌 끝에 나온 용기 있는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제 필요한 것은 복귀한 학생들에 대한 제도적 보호와 배려"라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사 일정 조율, 수련 과정 설계, 정서적 안정과 권리 보장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대 수업 정상화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올해 1학기에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다 유급 대상자로 확정된 의대생들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의 43%에 달한다. 이미 대다수 의대는 올 1학기 이후 내려진 유급·제적 조치는 되돌리지 않겠다고 못 박은 상태다. 아울러 이미 복귀한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복귀 조건으로 의료계가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국민과 환자의 안전을 위협한 의료계의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해주고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그릇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며 "특혜성 학사 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정부와 국회는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빅터뉴스가 7월 14일부터 15일 낮 12시까지 '의대생'과 '복귀', '선언'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89개, 댓글 4194개, 반응 710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638개, 51.22%)', '좋아요(961개, 13.5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7월 14일자 <유급 닥치자 돌아오는 의대생‥"사과도 없어">로 댓글 978개, 반응 50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무슨 독립운동 하다 돌아왔나? 학칙대로 처리하라. 무려 1년 하고도 반을 날려먹었으니(공감 2750)
국민은 버리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자들이다.온정을 베풀어서는 안된다.(공감 924)
법치국가에서 법대로해라(공감 587)
이것들 뭔 특권질이냐? 그냥 짤르고 새로 뽑으세요.(공감 480)
2천명 증원은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한다(공감 485)
다음으로 조선일보 7월 14일자 <교육부·대학은 패싱… 의대생들 “돌아가겠다” 與와 기자회견>에는 댓글 236개, 반응 1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특혜 주면서 까지 복귀 시켜야할 것들이 아니다. 원칙대로 처리해라(공감 491)
중이 절이싫어 절을 떠났으면 그만이다.의대가 싫어 떠났으면 그만이지 왜 돌아와서 혼선을 빗나?(공감 196)
힘으로 밀면 다 된다는 전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복귀가 특권이 되어서도 안 된다. 욕을 먹고 집단 따돌림을 감수하면서도 제자리로 돌아왔던 학생들과의 형평성과 미복귀했던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처우가 필요하다(공감 49)
유급시키는게 옳다.. 집단이기주의를 허용하면안된다(공감 44)
기존에 복귀했던 학생들만 배신자 취급 당할텐데 대책은 있는거냐 단체로 밀어 붙인다고 무조건 수용하면 안된다. 정부는 똑바로 해라(공감 35)
다음으로 뉴시스 7월 15일자 <의대생 이어 전공의 복귀 시동…새 정부서도 '특혜' 도돌이표?>에는 댓글 177개, 반응 6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기주의 자들에게 원칙대로 하세요, 특혜 주지말고 2000명 증원도 미래세대에는 합리적입니다(공감 449)
평등해야한다. 의대생 전공의라고 특혜주면 안된다(공감 188)
대한민국은 고령화사회 입니다...의대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공감 122)
ㅎ누구 맘대로 돌아와 그냥 계속 가지 뭘(공감 62)
원칙대로 해라(공감 59)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7월 14일자 <유급 닥치자 돌아오는 의대생‥"사과도 없어">로 전체 감성 421개중 402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7월 14~15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178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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