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자 코스프레"

[댓글여론] '보수 유튜버 폭로' 좋아요 31%, 화나요 26%
김두윤 기자 2025-08-11 17:43:21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당시 대통령실이 지지자들을 체포 저지에 동원하려 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지난 1월 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경호 인원들이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당시 대통령실이 지지자들을 체포 저지에 동원하려 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는 이같이 폭로하면서 공익제보자 보호와 면책을 요청했다. 누리꾼들은 폭로 시점이 더 빨랐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씨의 대리인은 지난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란 선동·선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으로 공익신고했다고 밝혔다.

신씨 측은 공익신고서에서 "성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뒤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관저로 올 수 있으니 지지자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 막아달라고 신씨에게 요청했다"며 "현재 군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방패'로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탄핵 때는 이상하게 경찰이 제지하지 않아 헌법재판소는 물론 서부지법 바로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는 바 결국 경찰 방조로 서부지법 폭동이 터진 것"이라며 이들을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신씨는 현재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측은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죄사실이 있고 피의자 입건이 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을 벗어날 일은 없다"며 신씨의 피의자 신분은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10일부터 오후 1시까지 '신혜식'과 '공익신고', '대통령실'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81개, 댓글 2652개, 반응 801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2560개, 31.93%)', '화나요(2100%, 26.19%)', 네이버의 '후속강추(1414개, 17.64%)', 다음의 '추천해요(940개, 11.7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8월 10일자 <[단독] '대통령실 지지자 동원 의혹' 폭로 신혜식 대표, 권익위 공익 신고>에는 댓글 707개, 반응 109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제 배신하는 거네. 애초에 윤석열이 편들지를 말아야지(공감 2130)
지금 대통령실과 통화했다고 실토하면 그게 공익신고냐? 공익신고가 되려면 그때 바로 폭로했어야지(공감 2056)
자기 지지자들을 방패로 삼아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면서 혼자만 법망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파렴치한 법꾸라지를 도대체 누가 계속해서 지지하겠는가?(공감 836)
이유불문, 내란잔당들을 싸그리 일거에 척결하고 제대로된 나라좀 만들어봅시다(공감 586)
처벌 받을 각오하고 전부 그냥 처 불어라 뭔 단서를 달아 (공감 200)

다음으로 서울신문 8월 10일자 <전광훈 측근 유튜버 신혜식 “尹대통령실 민간인 동원” 공익신고>에는 댓글 492개, 반응 3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미국이 항공모함 끌고 윤석열 구하러 와준다며….? 언제 옴?(공감 367)
신혜식 : 제발 나는 좀 살려주세요(공감 242)
배신의 한수(공감 79)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 더 알고 있는거 실토 해라(공감 50)
방패막이 총알받이로 쓰는데도 2찍들은 "윤어게인" 외치고있으니 ㅉㅉㅉ(공감 24)

다음으로 디지털타임스 8월 11일자 <[속보] ‘신의한수’ 대표, 尹 관련 공익신고했지만…경찰 “피의자 신분 벗어날 일 없다”>에는 댓글 253개, 반응 13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가 범죄혐의로 잡혀갈것 같으니 이제와서 공익신고자? 양형에 도움은 되겠지만 본인이 한 범죄는 책임져야지?(공감 479)
다 죽기 직전에 이제 와서 나는 정의로웠다 라고하면 들어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공감 42)
양형 받으려고 하는거지...(공감 25)
부끄럽지도 않냐?(공감 20)
결국 자기가 처벌 받을 것 같으니 "윤석열이 시켰어요"라며 공익신고자 코스프레(공감 1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8월 10일자 <[단독] '대통령실 지지자 동원 의혹' 폭로 신혜식 대표, 권익위 공익 신고>로 전체 감성 2155개중 1691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10~11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75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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