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대통령 흠잡기에 열심이네"

[댓글여론] '韓 정치 불신 확산' 화나요 81%
김두윤 기자 2025-08-26 17:29: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전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숙청'이라고 언급했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오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전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숙청'이라고 언급했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오해였다"고 밝히면서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이에 대한 입장을 서둘러 밝혔던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여론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익이 걸린 한미정상회담도 정쟁 소재로 삼으려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의심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강경 메시지까지 자신의 SNS계정에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최근 들어 한국 사회 및 정치에 대한 불신이 미국 내에서, 또 국제적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긴급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피의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입법 폭주와 사법 유린 등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정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풀이와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미군기지와 교회에 대한 것으로 "오해"였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마무리됐다. 

이에대해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 해프닝에 설레발을 치며 또다시 내란 DNA를 드러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래픽=BBD랩

 

터뉴스가 8월 25일부터 26일 낮 1시까지 '나경원'과 '트럼프', '숙청', '불신' 키워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9개, 댓글 3161개, 반응 1만339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957개, 81.80%)'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8월 26일자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 파악해야 한다”는 나경원…CNN이 확인했다>으로  댓글 527개, 반응 11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제 좀 이해가 되냐? 많이 속상하지? 어쩌냐?(공감 614)
나경원같은 사람이 보수정치인이라는 것이 정말 웃기는 일이다 보수는 국익을 최선으로 생각하는 집단이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그 정반대다 정말 웃픈현실(공감 418)
트럼프가 이재명 구속하고 석렬이 구해줄거라던 2찍이들 오열 후 기절 푸하하하(공감 262)
존재감 드러내 볼까 했는데 어쩌니?(공감 217)
어떻게든 대통령 흠잡기에 열심이네(공감 26)

다음으로 문화일보 8월 26일자 <나경원,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에 “韓 정치에 대한 불신, 국제적 확산 암시”>에는 댓글 477개, 반응 39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라 망신이군(공감 87)
당신은 제발 국익을 위해 조용히 있어라(공감 38)
저네들은 항상 지들이 한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나쁜 습성이ㅜ있어(공감 32)
빠루는 언제 학교 가나(공감 29)
딱봐도.. 협상전 힘빼기 기술 하는 거잖아. 당신은 미국인이야?(공감 2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오마이뉴스 8월 25일자 <트럼프 "한국 정부, 교회 수색하고 미군기지서 정보 수집">으로 8047개로 집계됐다(화나요 7598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25~26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1만659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