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한 달간 각 대권잠룡들이 언급된 SNS게시물, 뉴스·댓글의 데이터 분석결과 이낙연 총리에 대한 긍정감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총리는 SNS 어휘분석 및 포털 뉴스에 달린 공감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긍정감성이 55.4%, 부정감성이 35.9%로 긍정감성이 9명 주자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음(daum)의 공감 지수가 83.2%로 전체 주자 중 가장 높았고, SNS 어휘분석 결과 역시 긍정어 비율이 67.2%로 주자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긍정감성 합산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39.6%,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34.1%, ▲안철수 전 의원 33.6%, ▲황교안 대표 27.9%, ▲김경수 경남지사 25.8%, ▲유승민 의원 24.3%, ▲박원순 서울시장 23.3%, ▲심상정 정의당 대표 19.0%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 어휘분석 결과 긍정감성어의 비중이 낮았으나, 다음 뉴스에서 도정(道政)관련 기사들이 높은 공감을 얻으며 긍정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황교안 대표는 SNS와 다음에서 각각 긍정 반응이 평균 2.9%, 6.5%로 집계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이 주자 중 가장 높은 74.3%를 기록하며 대비됐다. 안철수 전 의원의 경우 다음에서는 평균 24.4%의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긍정반응이 나온 반면 네이버 뉴스에서는 평균 55.2%의 긍정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 이 총리 퇴임 소식에 네이버 검색량 급증
한편 2019년 12월 한 달간 조사대상 9명의 주자 중 이낙연 총리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량으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관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분석한 결과 12월 누적 검색량에서 9명의 주자 중 ▲이 총리의 검색지수가 가장 높은 100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전 의원 68.5, ▲황교안 대표 36.4, ▲이재명 지사 31.8, ▲유승민 의원 19.0, ▲홍준표 전 대표 15.3, ▲심상정 대표 9.2, ▲박원순 시장 7.6, ▲김경수 지사 6.6 순으로 집계됐다. 검색지수는 가장 많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12월 한 달간 이 총리의 검색량이 100회였다면, 안 전 의원이 68.5회라는 의미이다.
특히 12월 들어 이 총리 검색량이 라이벌로 언급되는 황교안 대표의 검색량을 큰 차이로 앞섰다. 최근 1년(2019.1월~2019.12월)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검색량 추이를 보면 황 대표의 추이곡선은 특정 이슈가 있을 때 급증과 급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인 반면 이 총리 검색량 추이 곡선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12월 중 이 총리 검색량은 문 대통령이 정세균 의원을 차기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17일 가장 높았다. 같은 날 SNS에서도 언급량이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 하루 이 총리가 언급된 게시물은 1만1천여건 발생했다. 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정 의원을 총리 후보로 지명하며 이 총리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는데, 이 총리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그의 퇴임에 대해 아쉽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쏟아내며 언급량이 급증한 것이다.
- [트위터] 2019/12/17 RT:924 이낙연을 가마 태워 모셔와도 모자랄 판에 "맘에 안들면 당에서 안받을 수도 있다는 꾸중도 들었다"니ㅋㅋㅋㅋ 압도적 지지율 받는 차기를 이런 취급 하는 정당이 제정신임?
- [트위터] 2019/12/17 RT:771 총리가 이렇게 멋있구나 총리가 엄청 바쁘구나 총리가 중요하구나 느끼게해준 최고의 총리 이낙연총리님 수고하셨습니다!!... (중략)
- [트위터] 2019/12/17 RT:478 유치하고 조심스럽지만 지금 상황이 암울해서 말해야겠음. 이낙연 총리님 내정되시고 지금까지 매 순간이 감동이어서 나 정말 총리님 홍보 많이 했음. 홍보하면서 알게 된 것도 많았고, 오히려 내가 더 신나서 총리님을 막 알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런데 정세균 의원에겐 그리 안 될 것 같아.ㅠㅠ
◇ 이총리, 상대적으로 낮은 언급량... 황 대표의 4분의1
이 총리에 대한 긍정감성 반응이 타 주자 대비 크게 앞섰지만 종합지수 상승으로 직결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교해 SNS나 댓글여론의 볼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2월 중 이 총리가 언급된 SNS 게시물과 관련 뉴스의 댓글은 총 15만7천여건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황 대표의 경우 59만8천여건으로 이총리의 언급량에 3.8배에 달했다. 이 지사의 경우에도 뉴스 댓글은 이달 들어 크게 감소했지만 SNS에서는 18만6천여건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SNS 언급량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총리는 언급량 볼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황 대표나 이 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높은 긍정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이것은 이 총리에 대한 평가가 아직 대중화 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12.1 ~ 2019.12.31
※ 수집 버즈 : 1,452,890건(SNS, 기사,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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