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져 60%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주 연속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나?' 물은 결과,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정평가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5월1주차 71%로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주차부터 65%로 떨어졌다. 5월3주차와 4주차에도 65%를 유지하다 6월1주차 62%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2%p 더 내려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8주째 긍정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43%),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외교·국제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윤미향·정의연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 관련 부정 평가 이유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판하고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면서 지난주(4%)보다 14%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52%vs35% ▲30대 71%vs22% ▲40대 70%vs27% ▲50대 59%vs35% ▲60대 이상 53%vs36%로 ‘잘한다’와 ‘잘못한다’고 했으며, ‘잘한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잘못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누리꾼 의견 갈려
누리꾼들은 12일자 '네이버'에 인링크 된 미디어오늘‘문재인 지지율 60%로 하락, 총선직전 수준 "북한 문제탓"’ 기사에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연기대상은 따논 당상임. 신인상은 윤미향.(공감164)" "적당히해라?이시국에뭔지지율타령이냐(공감93)" "박근혜는 이맘때 12%였으니 얼마나 칠푼이였는지 잘보여주네요.ㅎㅎ(공감8)"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누리꾼들은 동일한 기사가 인링크 된 ‘다음’에는 "어떻게든 깍아볼려고 했는데 지지율이 60%가 넘으니.. 이해가 안될거야. ㅎㅎ 예라 그러니 니가 기더기라고 불리지..""니 친구냐...대통령 지지율. 문재인대통형 지지율. 문대통형 지지율...이렇게 써야지....60%면 역대 최고 아닌가...?? 이시국에..."등의 댓글을 달았다.
◆ 여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주(43%)보다 소폭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8%, 열린민주당 5%,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45%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1%, 통합당 13%이며, 26%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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