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신한금융투자가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지만 RMSE가 ‘참고할 가치가 없는’ 37.16에 달했다. 하나증권은 2021년 1년 동안 꼴찌 그룹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1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12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11개 증권사 249개 리포트의 현재가(6월30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41.82로 전달인 11월(36.1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인 11월(1763개)에 비해 1514개 줄었다.
증권사들의 RMSE는 보통 연초에 비교적 정확도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에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였다. 특히 지난해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 동안 정확도는 35.0 수준에 머물다 12월에 크게 나빠졌다. 이는 현재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이슈가 계속되면서 증시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18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11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평균 정확도 37.16으로 1위에 올랐고,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38.38)과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39.22)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가 45.27로 꼴찌를 기록했고,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44.33)과 하나증권(44.22)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지난해 1~12월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SK증권(대표 김신)이 8회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증권이 6회, DB금융투자 5회,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4회 순이었다.
반면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7회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가 5회, NH투자증권·신영증권(대표 원종성·황성엽)·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다올투자증권(대표 이병철·이창근)·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이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