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지난해 6월 15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B증권은 2022년 5월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RMSE 1위에 올렸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다수추천 20종목 가운데 RMSE를 적중시킨 종목은 전무했다. .
10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6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15개 증권사의 388개 리포트의 현재가(12월 29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40.04로 전달(39.63)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1012개)에 비해 624개 줄었다.
증권사들의 RMSE는 2021년 1~6월 평균 31.20에서 2022년 같은 기간 41.17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가를 다소 낮춰 잡기는 했지만 주가 하락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목표가 적중률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24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15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이 49.35로 꼴찌를 기록했고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46.9),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46.79)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반면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RMSE 32.33로 2022년 5월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 32.49)과 BNK투자증권(대표 김병영, 34.5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9회로 가장 많았고, 유진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7회, 다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신영증권 6회,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유안타증권(대표 꿔밍쩡)·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5회로 그 뒤를 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20종목 가운데 RMSE 목표가 적중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RMSE 10~20 이하로 ‘대체로 근접’은 오리온(12.24)과 고려아연(18.72), LG에너지솔루션(18.93) 등 3종목(15%)이었고, 엔씨소프트(21.16) 등 17종목(85%)은 RMSE 20이상으로 ‘가치없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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