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소병철 국회의원과 회동

폭우 피해 상황, 국고 예산 쟁점 등 공유
장봉현 기자 2023-07-20 19:27:07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앙숙’이 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회동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진=순천시 제공.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앙숙’이 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회동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과 소병철 의원은 이날 2023순천만국가정원원박람회 습지센터 정원실에서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노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순천 피해 상황 공유와 향후 대책 마련, 순천시 국고 예산 확보 공동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해 회동을 추진했다는 게 순천시의 설명이다.

유례없는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노관규 시장을 중심으로 재해 대비를 위해 사전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자리에서 소병철 의원은 “재해 상황 속에서도 노관규 시장님을 중심으로 잘 대처해주신 순천시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하다”며 “순천에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나,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잘 대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고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순천 동천하구 습지 복원사업, 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 등 순천시 미래가 될 신산업 육성과 생태계 복원에 관한 사항이 주를 이뤘다. 

글로컬대학 30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순천대학교의 본지정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소병철 의원은 지난 5일 축하 성명을 내고 “노관규 순천시장의 민선 8기 1주년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 힘을 모아 순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소병철 의원은 이날 만남을 계기로 순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관규 시장은 공천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20년 4.15 총선 때는 당에서 소병철 전 검사장을 전략공천하자 당시 노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갈등 관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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