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전쟁에 왜 우리가 끼어드나"

[댓글여론] '우크라 참관단 파견' 화나요 79%
김두윤 기자 2024-10-31 15:37:08
정부가 러시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댓글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용현 국방부 장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러시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댓글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왜 남의 나라의 전쟁에 개입하느냐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군의 당연한 임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전을 비롯해 각종 전쟁 시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 등을 쭉 보내왔다"며 "특히 우크라전의 경우 북한군이 참전하기 때문에 북한군의 전투 동향 등을 잘 분석해서 향후 우리 군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강한 반대의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병주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 60조에는 국회가 국군 해외 파견에 대한 동의권을 갖는다고 돼 있다. 해외에 한 명이라도 보내면 그것이 곧 파병"이라며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한다면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30일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참관단'과 '우크라', '김용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6개, 댓글은 1008개, 반응은 224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780개, 79.22%)', 네이버의 '공감백배(237개, 10.5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SBS 10월 31일자 <김용현 국방장관 "우크라에 참관단 안 보내면 직무유기">로 댓글 185개와 반응 9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가 직접 가. 안 그러면 직무유기(공감 227)
우크라이나와 혈맹관계냐?그들 싸움에 우리군이 왜 개입하는게 당연한 것이냐?미쿡이나 나토희원국도 군인파병은 안하는데?(공감 155)
탈북 단체들로 파병 보내라!싸우고 싶어 난리던데(공감 61)
막스 레닌 공산주의 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한 우크라이나 소련군에 대해서 ㅡ한국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공감 43)
니가 가라 우크라이나(공감 23)

다음으로 YTN 10월 31일자 <국방장관 "우크라에 참관단 보내지 않으면 직무유기">에는 댓글 161개와 반응 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들 둘 군대에 있습니다. 전쟁소식에..정말 매일 매일 미칠 것 같습니다…그렇게 전쟁하고 싶으면 국방장관 본인이 가시고 본인아들들 보내기 바랍니다(공감 145)
남한이 파병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남한을 공격해도 상관없다 남한은 미사일로 불바다 될것이다 정부는 이것을 알기 바란다(공감 77)
미쳐가는구나(공감 71)
정신 차려라! 니 직무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것이지 전쟁놀이가 아니다! 참관단 파견 자체가 전쟁개입이다(공감 19)
이국만리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가 왜?(공감 26)
남의 나라 전쟁에 왜 우리가 끼어드나? 직무유기가 아니라 전쟁도발죄이다(공감 1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KBS 10월 31일자 <미국 “북한군, 우크라 공격하면 공동교전국”…한국 “참관단 파견해야”>로 전체 반응 1119개중 1030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30~31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311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