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무용과 학생들과 술자리' 논란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후속강추 66%, 화나요 26%
김두윤 기자 2025-04-15 16:12:18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무용학과의 한 교수가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동석한 술 자리에서 학생들의 음주를 강요하고 춤과 노래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학생들이 당시 술자리에서 받았다는 명함에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석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무용학과의 한 교수가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동석한 술 자리에서 학생들의 음주를 강요하고 춤과 노래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차갑다. 정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15일 MBC 보도에 따르면 한양대는 지난 11일 성희롱, 인권침해, 괴롭힘 등의 혐의로 이 학교 무용학과 박모 교수를 해임했다. 한양대 조사결과 박 교수는 2022년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무용예술학과 2학년 학생 9명을 술자리에 참석하도록 하고 춤과 노래를 강요했다.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제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정 회장이 동석했다. 학생들이 당시 술자리에서 받았다는 명함엔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석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정 회장은 당일 1차 술자리에 이어 2차 노래주점까지 자리를 이어갔으며, 시상식을 하겠다며  5만원권으로 40~50만원 가량이 든 돈 봉투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들은 술자리에서 허벅지에 손을 얹는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부당 지시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한양대는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박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

정 회장 측은 MBC 측에 "해당 술자리는 박 교수가 초청해서 함께 한 것이고 노래주점은 학생들이 요구한 것"이라며 "돈 봉투는 차비 명목으로 남녀 모두에게 건넸고 신체접촉 등 부적절한 행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4월 14일부터 15일 낮 12시까지 '한양대'와 '교수', '무용', '술'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1개, 댓글 561개, 반응 138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후속강추(925개, 66.74%)', 다음의 '화나요(369개, 26.62%)'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4월 14일자 <[단독] "한국무용은 술도 잘 마셔" 무용학과 교수님의 '술 접대'와 '갑질'>로 댓글 291개, 반응 57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교수라는 게 지금 뭐하는건가. 제자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런 자들은 깔끔하게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공감 425)
박교수와 현대종합금속 …돈과 욕망의 더러움이(공감 156)
기사에는 장학사라불린 사람 이름 안나오네요? 뉴스에선 나오던데(공감 134)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매번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들은 두려워하지 하지 않거든요(공감 106)
한국무용업계는 빨리 자정작용을 거쳐야 실력있는 예술가가 인정받고 대중예술로 자리잡을겁니다. 전공생들에게 갑질을 멈춰야해요(공감 75)

다음으로 MBC 4월 14일자 <[단독] '장학사'는 '현대家' 회장님‥정몽석 회장의 '시상식'>에는 댓글 186개, 반응 35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책임이 가장큰 교수란 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강력징계 및 인성교육실시하는 한편, 성범죄 등 다른죄가.없는지도.철저확인 필요(공감 398)
와..토나온다..학생들 얼마나 싫었을까(공감 148)
우웩교수가 아니라 마담? 현대가 이런 쓰레기는 청소도 안된다 소각해야되(공감 31)
정주영 회장이 하늘에서 어이없어 하겠다 정몽석. 회장님나이값좀 합시다 다들 손주다 손주(공감 10)비
널리널리 알려서 다시는 이런짓 못하도록 쇄기 박아야한다(공감 9)

다음으로 파이낸셜뉴스 4월 15일자 <'현대家' 정몽석 회장의 이상한 시상식… 무용과 학생들과 술자리 동석>에는 댓글 51개, 반응 4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직도 이런행태? 와(공감 9)
현대가 정씨가 50만원 준거면 스폰이 아니라 그냥 식대나 차비 계산하라고 준거같은데, 재벌인데 스폰이면 억대로 하지(공감 5)
정몽규,정몽석 ㅋㅋㅋㅋ(공감 3)
교수자리까지 어떻게 갔을지 뻔하네(공감 2)
아직도 이런., ..교수 당장 해임이 아닌 파면해라(공감 2)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4월 15일자 <'현대家' 회장 술접대한 무용과 학생들…50만원 돈봉투도 건넸다>에는 댓글 10개, 반응 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해임이 아니라 교도소에 가야한다(공감 27)
학교 대응이 정상인데 왜 저런 당연한 수순을 보기가 드문걸까(공감 3)
진짜 세상이 바뀐지가 언제인데(공감 1)
아부지 한테서 못된짓만 배웠내?(공감 1)
접대받은 현대가 회장은 천룡인이냐 뭔처벌안받냐 김학의 같은넘이네(공감 1)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4월 14일자 <[단독] "한국무용은 술도 잘 마셔" 무용학과 교수님의 '술 접대'와 '갑질'>로 전체 감성 193개중 188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4~15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95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