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망상속에 사는구나"

[댓글여론] '반드시 승리' 화나요 64%
김두윤 기자 2025-05-12 14:22:47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단결을 통한 대선 승리'를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단결을 통한 대선 승리'를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정치권과 누리꾼 반응은 모두 차갑기만 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SNS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글을 올려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NS 글을 통해 "파면된 윤석열의 김문수 지지 선언은 도움이 될까? 그의 진심일까?"라며 "그냥 조용히 있어야지 지지 선언? 아예 이참에 유세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내란 쿠데타 세력 대 내란 반대 세력, 즉 민주세력의 대결"이라며 "용궁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김 후보의 太上王(태상왕)은 전광훈 목사, 上王(상왕)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이날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그 입 다물기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며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11일부터 12일 오전 11시까지 '윤석열'과 '단결', '호소'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98개, 댓글 4만6975개, 반응 5만683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6486개, 64.19%)',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112개, 17.7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5월 11일자 <윤석열 "한덕수, 김문수 후보의 길에 끝까지 함께해달라">로 댓글 3146개, 반응 54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 약올리는 기술은 진짜 인정(공감 2864)
입좀 막았으면 좋겠다(공감 1680)
잔머리 굴리는 내란범죄수괴 윤석열...정말 징글징글하다(공감 1161)
참 이나라 웃기네 어떻게 내란 쿠데타범이 버젓이 산책하고 다니고 방송을 하고(공감 245)
친일파, 전두환처럼 어설프게 용서해주면 윤두머리같은 반역자가 또 출현한다. 사면, 가석방없는 무기징역이 최저선이다(공감 199)

다음으로 문화일보 5월 11일자 <[속보]윤석열 “국힘 경선, 여전히 건강함 보여줘…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에는 댓글 2407개, 반응 78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생각이란게 없네 가만히 좀 있어 제발(공감 1110)
참 혼자 여전히 망상속에 사는구나(공감 584)
대한민국이 아닌 자기 지켜달라는 소리인데?(공감 74)
한때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시키지는 못할 망정. 분열을 부추긴다. 참 못난 인간이다(공감 69)
이런사람이 지금 자유롭게있다는게 웃긴 현실이다(공감 64)

다음으로 세계일보 5월 11일자 <[속보] 윤석열, 김문수 지지 선언…“이젠 단결해야”>에는 댓글 1422개, 반응 42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건데(공감 455)
한덕수로 김문수 짓밟으려고 했다가 실패하니 지지(공감 254)
윤석열은 보수 파괴할려고 온게 확실함(공감 126)
내란수괴가 멀쩡히 살아 돌아다니는 이나라 꼴이 참(공감 122)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아직도 입이있느냐(공감 1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5월 11일자 <또 등판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선거"…"본인이 훼손해놓고">로 전체 감성 4872개중 4732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5월11~12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0만401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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