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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5

연이은 사망사고에 결국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물러났다.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포스코 그룹내 그룹내 최고 안전전문가로 평가받는 송치영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부사장)이 직무대행으로 임명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사고 수습에 관심이 쏠린다.
정 사장은 5일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임원진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은 지난 7월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사고에 이어 불과 일주일만인 지난 4일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1공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30대 근로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예견됐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포스코이앤씨의 강한 질책이 더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동일 사업장의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다른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노동자 사망사고 반복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고 보면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사고 재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안전관리와 관련한 근본적 대책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 없이는 노동자 생명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노동계의 지적이다. 노동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구호에 그치는 안전대책 발표가 아니라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수반돼야만 실효성 있는 노동자 안전보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사고만 봐도 대통령이 나서 언급하고 장관과 여당 인사들이 직접 포스코이앤씨를 방문해 안전강화를 촉구한 직후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더 이상 회사 측의 말만 믿고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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